""" 오랜만에 전시회로 힐링~? """
저번 [사유의 방] 전시 이후 다시 방문하는 국립중앙 박물관 이네요.
뉴스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인기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한번은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국립중앙 박물관에서의 전시 소식과 함께
예매 시작 날짜&시간을 우연히 듣게되었거든요.
사실 별 생각없이 메모해 두었다가 시간 딱 맞춰서 예매를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예매 성공!!!
저는 오전 11시 입장 이었는데,
10시 40분 쯤 도착 했어요.
예매를 한 경우에는 번호를 확인하면 바로 티켓을 받을수 있답니다.
요렇게 2장을 받아들고 입장을 해봅니다~~~
그렇게 들어가면 입구에서 입장 시간을 확인하고 11시 까지(입장시간 까지) 잠시 대기를 하게 된답니다.
사진은 입장할때 티켓 확인하는 카운터 에요!
11시가 되면 입장을 알려주고
우루루~
줄을 서면 되구요!ㅋ
입구에 요렇게 씌여져 있죠.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 어느 수집가의 초대 ]
A Collector’s Invitation
입구에서 귀여운 석인상이 맞이해 주고있더라구요!
‘아, 이제 첫 발을 들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작픔으로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표현한것 같아요.
간략한 소개지만 점점 더 흥미를 갖게 만드는 글귀들~
들어서서 정 중앙에 바로 눈에 들어오는 고즈넉한 공간 ~
툇마루에서 차한잔을 즐겨야 할것같은 기분!
‘ 문화는 좋고 나쁨으로 우열을 논할 수 없습니다.
문화란 단지 다를 뿐입니다.’
-이건희 에세이에서-
그리고 맞은편에 인상적인 또 하나의 공간~
자그마한 동자석들이 정원에 빛을 받으며 서있고,
그 뒤로 또 다른 공간의
모네의 ‘수련이 있는 정원’이 보이도록 전시되어 있어요!
보는 순간 wow 하게되는~
그런 공간~
박수근작가의 ‘아기 업은 소녀’
작가가 즐겨 그린 소재라서 그런지
왠지 눈에 익은 작품~ㅋ
거칠은 표면이 사진으로도 전달될거에요.
투박하면서 정감이 느껴졌어요!
이중섭작가의 ‘현해탄’
일본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이런 그림을 동봉하고는 했다고 하네요.
김환기 작가의 작품과 함께 ‘달’이라는 테마에 맞게
조선시대 ‘달항아리 백자’를 함께 전시한 공간 이에요!
달무리를 연상시키는 작품.
달과 달항아리 그리고 그 그림자.
실제 달항아리…
전시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
[정효자전鄭孝子傳]과 [정부인전鄭婦人傳]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강진에 유배증 정여주의 요청으로 쓴 2편의 글로,
그의 일찍 죽은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사연을 쓴 작품 이라고 합니다.
익히 들어 알고있는 인물이 직접 쓴 서체라고 생각하니
왠지 신기하더라구요~ ?
요렇게 시작되는 콜렉터의 공간~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한가득 이었어요!
RG! RG!
이 기분!!!
20년 넘게 곰돌이 푸 굿즈를 수집해온 제가 모르리 가 없죠!
모아 모아 정리하고 꺼내보는 재미?
컬러감이 너~무 좋아서 찍지 않을수 없었던 작품!!!
드디어 모네((Monet)의 ‘수련이 있는 연못’에 도착했어요~
모네가 자신의 정원을 연못과 수련으로서 꾸미고 250여점의 수련 연작을 재작했답니다.
생각보다는 작다고 느꼈는데,
제가 일본에 있을때 우에노 마술관에 가면 상시 전시를 하던 수련 작품이 꽤 컸어서
그 생각을 하고 보니 그런것 같아요.
모든 작품들이 다 그렇지만,
사진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작품의 아우라
그리고 그 공간의 느낌…
공간이 너무 예뻐서 살짝 짝어봤어요^^
유리벽에 반사되는 영상 효과로 정말 연못인 듯한 착각에 빠져들죠…
2실로 이어집니다~~~
기대했던 이중섭 작가의 ‘황소’
힘이 느껴지는 붓터치에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작지만 큰 작품!!!
박노수 작가의 ‘산정도山精圖’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묵채색의 질감이 너무 좋았어요~
김홍도(金弘道)의 추성부도(秋聲賦圖) 입니다.
가을 바람소리를 표현한 시(詩) ‘추성부’를 표현한 시의도(詩意圖)로,
시의 쓸쓸한 정서와 함께
당시 61세였던 김홍도는
성큼 다가온 죽음과 마주한 자신의 마음도 비추어 본듯하다는 설명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조희룡의 ‘산수도(山水圖)’ 와 ‘죽석도(竹石圖)’ 입니다.
그림에 작가의 그림에대한 가치관을 글과 함께 담아내었다고 하네요.
양쪽에 적어놓은 요 글귀들이 발길을 멈추게 하더라구요~
그림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이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의 우리들은 그것을 통해서 작가를 들여다 볼수 있다는게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강렬한 색채에 끌려서…^^
제가 편애하는 보색대비 레드&그린의 조합이 마음을 두드렸어요!
한번쯤은 본적이 있는 듯한 그림(?)
‘십장생도(十長生圖)’
오래 살거나 변치않는 자연물을 그려 만수무강을 바라는 그림 이죠.
십장생은
해, 산, 물, 돌, 소나무, 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 인데,
이 병풍에는
대나무와 복숭아를 더했다고 하네요.
찾아보는 재미가 쏠~ 쏠~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업경대(業鏡臺)’ 입니다.
불교에서 지옥에 있는 염라대왕이 중생의 죄를 비추어 보는 거울 이랍니다~
ㅎㄷㄷ~~~
깊고 은은한 종소리에 이끌려…
이 범종은 통일신라 범종의 형식을 이어받은 고려시대 작품 입니다~
성덕대왕신종(국립경주박물관, 국보) 타종 소리를 눈에 보이는 파동으로 연출한 영상이라고 하네요.
종소리를 담지 못한게 안타깝네요…ㅠㅠ
박수근 작가의 ‘한일(閑日)’이라는 작품 입니다.
1950년대 서울에서는 취미생활을 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사람들이 길가에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박수근 작가는 그런 한가로운 풍경을 즐겨 그렸다고 합니다.
‘기녀 와 도박을 하다’라는 타이틀에 이끌려 저절로 찍게 되더라구요.ㅎ
기생과 어울려 골패 노름을 하고있는 남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으로
19 세기 말 조선의 풍속을 알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김환기 작가의 작품은
얼마전 TV에서 방탄소년단의 RM이 소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한눈에 빡! 임팩트있게 들어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백남준 작가의 ‘브람스’라는 작품 입니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작가는
예술가나 역사적 인물을 비디오 모니터, DVD 플레이어 등으로 로봇처럼 표현 했습니다.
한자와 악보 등을 덧붙여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확장 하고 뻗어나가는 인류의 문화를 상징 한다고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전시회를 본것 같네요!
한 작품 한 작품 꼼꼼히 눈여겨 보게 되었고,
각각의 공간 활용과 전시 방식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사람의 수집가가 이렇게까지 다양하고 많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었고
또한
기부를 통해 모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구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힐링되는 시간 이었어서
꼬옥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d(d′∀`)(′∀`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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