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이야기

일산차병원 - 생애 첫 입원수술 D-1&까지의 여정 (feat. 난소낭종 CT촬영+조영제)

네일공간 시나브로 2023. 4. 11. 10:30

“”“ 혹발견 & 입원 준비 & 첫날 ”“”

며칠동안 블로그를 쉬었죠~~~
제가 생애 첫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거든요.


정기 건강검진이었어요!
언제나처럼 센터에서 했더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난소에 생긴 혹…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부인과 정기검진은 여의사 선생님께 받고싶어서
평소에 다니는 근처 [수여성의원]에서 자궁검사만 먼저 받기로 한게
이번 수술을 하게되는 시작이랍니다~


자궁경부암 검사와 함께 초음파도 받았는데,
여기서 4cm가 조금 넘는 크기의 혹이
오른쪽 난소에서 발견된거죠.
크기가 커서 선생님이 CT를 권해주셨고,
동시에 혈액검사로 악성종양의 가능성을 알수있는 간이검사도 동시에 진행!


결과를 기다리면서 CT촬영을 빠르게 진행했어요.
CT는 근처 [한빛영상의학과의원]를 권해주셔서
전화로 예약하고 소견서 가지고 방문!
(이때 어느병원에서 진단받고 오는건지 확인해요~)
예전에 폐CT 찍을때는 간단하게 끝났던것 같은데…
난소쪽 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복후 우선 굵~은 바늘을 꽂아주셨어요.
(요 주사부위는 엄청 붓고 멍도 크게 생겼어요)
그리고…
물고문이 시작되었답니다…ㅠㅠ
종이컵으로 8잔을 마시고 화장실 🚻에 가고싶어질 때까지 무한 걷기 🚶‍♀️
일단 물 8잔을 마시는게 정말 힘들었어요…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데… 깡생수 8잔 이라니…😅
배도 부르고 힘들었지만 마셔야죠 뭐~
저는 그렇게 30분이나 복도를 빙~ 빙~ 돌았네요.
그렇게
슬슬 화장실 생각이 날때쯤 다른 분이 먼저 검사를 들어가셨고…
저는 참으면서 기다려야하는 상화이 되어버린거죠…
아…
참자!!! 참자!!!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검사실 입성!
양팔을 위로 번쩍 올린 만세 자세로 누워 기계속으로 들어가면,
’조영제 들어가면 좀 뜨거워집니다~‘라고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생각했죠.
여러가지 후기를 찾아보고 조영제의 뜨거운맛을 각오한 상태였거든요.ㅋ
조영제가 들어가는 순간 가슴쪽 부터 아래로 뜨거운 무언가가 타고 내려가요!
그게 배쪽에 모이면서 확! 달아오르는 느낌?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신기했어요!
몸이 타오르는것 같다는 후기를 많이 보고완전 겁먹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건 아니었어요!
굳이 얘기하자면 미지(未知) 즉 알지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해야할것 같아요.
저한테는요~^^
어쨌든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자료를 기다리면서
20-30분 사이 3번이나 화장질로 달려갔다는 후기…ㅎ


​그리고 다시
당일 바로
[수여성의원]에 결과를 들고 방문했어요.
마침 혈액검사 결과도 나와서 같이 확인을 하게 된거죠.
‘나… 떨고있니…?’
당연하겠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며칠동안 머릿속이 복잡미묘 했거든요.
결과는 다행히 악성일 가능성은 낮다는 거였어요!
하지만~~~
CT결과 3cm & 4cm 이렇게 2개가 붙어 있어 총 7cm가 조금 넘는 크기라
수술은 꼭 필요하니 큰병원을 가야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셨답니다.
처음 혹이 발견되었을때 선생님이 수술 얘기를 하셨었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있던 터라
우선은 늘 다니는 [일산병원] 산부인과를 검색했어요!
여의사분 2분 & 남의사분 1분 이렇게 총 3분 선생님이 계시는데,
아쉽게도 여의사 2분다 이런 종양쪽 수술은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남의사분으로 3월말 인터넷예약을 해놓고
바로 전화로도 문의했거든요.
소견서가 있다고 하니  좀 더 빨리 진료를 볼수있으니
다음날 다시 전문상담사 쪽으로 전화를 해보라고 친절히 권해주셨어요!
그런데~~~
요기서 어떨수 없이 선생님의 경력을 보게되잖아요.
헉!
OO대학교 졸업



끝!!!
아… 나 또 떨고있니…? 가 되는거죠…
불안한 마음에 다시 폭풍검색이 start!!!
근처 큰병원 중에서 종양뿐만아니라 여성과 진료 쪽으로는
[일산 차병원]이 정말 많이 뜨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실제 수술 사례가 많다는게 제 미음을 사로잡아
바로 전화상담 예약을 신청했어요!
다음날 전화가 걸려오는 시스템 이죠.


다음날 전화를 받고 현재 상태 설명드리고 소견서가 있다고하니까
운좋게도 다음날 바로 진료 볼수있는 여성 교수님이 계셨어요!
샵에 예약이 있었지만…
요거는 양해를 구하고 시간 변경을 받으면서
(우리 고객님~ 감사합니다♥️)
[일산 차병원] 한경희교수님 진료 예약을 넣었죠!!!
소견서, CT촬영자료(CD포함) , 혈약검사결과
를 들고 [일산 차병원-부인종양과] 첫방문!
도착해서 접수하고 자료접수 하고 혈압 재고 상담원 같은 분이 설명한번 들으시고
진료실앞 대기!
첫방문이라 20-30분 일찍 와서 준비하라는 메세지가 이해가 되더라구요.
드디어 진료 시작!
제출한 자료들을 살펴 보시고 역시 수술로 제거를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다시한번 초음파로 진료 보시고,
수술날짜 까지 일사천리로 ~~~ 🐎
이날 기본적인 혈액, 소변,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입원서류를 받아 귀가!
아, 배에 호르몬 억제제를 맞았어요.
혹이 더 커지는걸 방지하는 목적인것 같아요.
참고로,
살짝 뻐근한 정도 입니다~
(수술 확정후 일산병원 예약은 당연히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전날 입원해서 저녁식사로 가벼운 죽이 나오는데
(원활한 관장을 위해~~~)
교수님께서 가능하면 입원 당일 아침부터 가볍게 식사를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물론 저는 착실히 따랐구요^^

한달 정도 남은 수술날짜…
또다시 시작된 검색러쉬~~~ 🌊
입원 준비부터 수술& 회복 까지 많은 분들의 경험을 참고로
저도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마음의 준비도 했지요!
와~~~
정말 길고도 긴~ 여정 이었네요~ㅎ

그런 시간을 거쳐 입원 D-day 입니다.
아침에 샤워하고 머리도 깨끗히 감았어요.
입원하면 아무래도 샤워나 샴푸는 쉽지 않거든요.
샴푸는 조무사님께 부탁드리면 한번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제 머리가 워낙 길어서 좀 죄송한 마음이…
어쨌든 당일 최대한 깔끔하게 가시는걸 권해드려요~~

병원 주차장도착!
(임/퇴원ㅍ& 수술당일 주차는 무료에요)
신랑이랑 6층 입퇴원 수속에 가서 전에 받은 서류(미리 작성해서)를 제출하면(신분증 필요)
배정받은 병동에 연락해 보시고 입실 가능하면 바로 올라갈수 있어요.
저는 바로 올라갔습니다~


운좋게 창가자리로 배정 받았어요!
4인실 인데 제가 들어오면서 만실!!!
일단 공간이 넓직해서 좋았어요.
커튼을 계속 치고있어야 하는데 너무 협소하면 갑갑하잖아요~
게다가 창가라서 더 good~ 👍🏻


요건 옷장 겸 사물함!
비번 4자리로 개폐가능한 시스템 입니다!
여기서 제가 챙겨간 준비물을 볼까요~?
*수건2장/ 세안용품/ 치약/ 칫솔/ 물컵/ 가글
*샴푸/ 린스(머리가 너무 길어서 되도록이면 퇴원후 미용실에서 감을 예정이지만 챙김)
*물티슈/ 티슈/ 비데물티슈/ 클렌징티슈
*구부러지는 빨대/ 빨대꼽는 교환용 뚜껑(다이소)
*속옷/ 양말(기본& 수면양말)
*생리대/ 입는 생리대
*기본 화장품/ 인공눈물/ 립밤
*핸드폰 충전기/ 무선이어폰
*슬리퍼/ 가디건/ 허리편한바지(입고감)
*생수 2병
요정도 에요.

여러 후기를 참고해서 결정한 리스트 랍니다~~~^^/
물론 퇴원하고 다시 한번 정리해 봐야 겠지만요~


사물함 밑에 개인 냉징고도 있어요!
별로 넣을건 없지만요…ㅋㅋ


4인실 입구쪽 세면대~


그리고 화장실~


맞은편 샤워실 이에요!
모두 너무 깔끔해서 안심~

체온재고 혈압재고 별로 할일이 없어
볼거리 찾아 시간 때우기~
*물통 보이시죠?
준비한 뚜껑으로 체인지해서 구부러지는 빨대 꽂으면 ok!!!
요거 편리합니다~
강추 👍🏻

아, 빼놓을 수 없는 제 손 🤚🏻
네일을 시작하고 단 한번도 이런 민낯을 보인적이 없었거든요..
손톱이 워낙 얇아서 일상생활의 모든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맨손톱이 어색한것도 그렇구요..
수술 마치고 퇴원해서 어느정도 회복하면 첫 네일시술은 제 손톱연장이 되겠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4시조금 넘어 올것이 옵니다!
대장 비우기~😩
직접 주입식 관장약이 아니라 먹는 관장약을 사용한다네요.
ㅎㄷㄷ
총 28알을 우선14알➕ 8시에 14알 2번에 나눠서 충분한 물과함께 섭취해 줍니다…
신호는 바로 오지는 않고 한시간정도 후에 시작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
항생제 테스트!
후기에서 요게 엄~청 아팠다는 얘기가 많아서 겁부터났죠~
꼬집듯이 살을 잡고 주사를 놓는데,
따~~아~ 끔 & 뻐~근~ 하는 정도?
아프기는 했지만 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 잖아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는 뭐~ 참을만 했다!!!는~
15분뒤 살짝 발갛게 부어서 아마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게 될것 같다는 간호사님의 설명이 있었어요.

그런 저런 수술전 유의사항들의 설명도 있었구요.

그 다음으로는 ‘정맥주사’
바늘이 굵어서 아프다는 그리고 멍들고 붛는다는 악명높은 그 주사 💉
물론 아팠죠..
그래도 금방 끝나는 거라 개인적으로는 ok~
달고있는 동안 거동이 현격하게 불편해 진다는 점이 오히려 더 싫었어요…

6시 조금 안되어서 저녁식사가 나왔어요.
저는 교수님 권유에 따라 전날 저녁부터 씰밥을 끓여서 간단하게 먹었거든요.
어짜피 관장 할거라 많이 먹을 생각도 없었지만
약을 먹어서 그런지 속이 너무 울렁거렸어요…
4:30정도에 약을 먹고 저녁식사 시간까지 한번도 화장실을 가지 않은 상태 였거든요.
죽 몇숫가락에 닭고기 몇점, 그리고 팽이버섯 몇개…
도저히 넘어가지 않아서 포기 했네요..

그리고
8시 나머지 약먹기 전까지 2번 정도 화장실을 가고
8시 이후 12시 전까지 4번정도 간것 같아요.
(구토도 한번 했어요😢)
and…
3:30 & 5:30 & 7:00…12:00…
이어서
새벽3:00 & 7:00까지 쏟아내면서
대장청소 끄읕~~~
🎉🎉🎉🎉🎉🎉
요기서☝🏻
*비데물티슈는 사랑 입니다~
꼬옥 챙겨가세요~~


이렇게 한달전 발견부터 입원까지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으로 끝나는 입원 첫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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